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을 도용해 만든 불법 온라인 범죄가 계속되면서,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도 피해자가 됐습니다.
정호연이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어제(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정호연의 초상을 무단 도용한 사례를 제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우의 초상을 무단 도용한 불법 광고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호연 외에도 피해를 입은 유재석과 송은이, 모델 홍진경 등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을 만들어 사칭 피싱 범죄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유사모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금액이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모임 성명에는 방송인 김영철‧하하, 배우 김남길‧김아중‧안문숙‧진선규‧최강희‧신애라‧김호영, 가수 엄정화‧인순이‧별‧효린‧백지영 등 총 137명의 유명인이 동참했습니다.
유사모는 “온라인 플랫폼 광고에 저희의 이름과 얼굴로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면 투자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들의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마시라”고 주의를 권했습니다.
이어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도 알려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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