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포도, 귤 등의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 코팅을 입힌 디저트 '탕후루'. 지난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탕후루 가게도 우후죽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오늘(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탕후루 가게가 하루에 하나꼴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릅니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늘었고 4월에는 49개까지 많아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폐업 가게가 43개였습니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천500개가 넘었지만, 현재는 지난 17일 기준 1천495개로 줄었습니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입니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습니다.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말이 나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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