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5시 기준 507건 집계…국가유산 피해 6→7건
지난 12일 전북 부안군 행안면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의 피해가 500건을 넘어섰습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15일) 새벽 5시 기준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 피해는 50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오후 6시에 집계된 466건보다 41건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이 406건으로 가장 많고, 정읍·김제 각 31건, 군산 11건, 고창 10건, 전주 8건, 순창·완주·익산 각 3건, 광주 1건입니다.
주로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고, 단독 주택 담장이 무너지거나 기울어지는 등의 신고 내용이었습니다.
박종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장이 13일 오후 전북 부안 개암사를 방문해 지진으로 손목과 보관 장식이 탈락되는 피해를 입은 석가여래삼존불좌상(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의 긴급 보존처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 피해도 6건에서 7건으로 늘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통일신라시대 승려 부설이 창건한 부안의 월명암(月明庵)에서 건물 균열 신고가 새로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진도 17건에서 19건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오전 5시 35분 본진이 일어난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0.4, 전날 오후 10시 27분 같은 장소에서 규모 0.6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일주일 이내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에 따라 비상 단계를 유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진 피해를 계속 접수하면서 여진 발생 시의 도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며 "피해액이 산정되면 복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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