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협박 혐의만 부인 중
야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오재원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한 데 이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오재원 씨 측 변호인은 오늘(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모두 자백한다"며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 등도 있습니다.
이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던 오 씨는 해당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지난 3월 검찰에 송치되는 오재원 씨 / 사진 = MBN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지인이자 공급책 A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를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는데, 이 혐의도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다만 오 씨는 폭행, 협박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 씨는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B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B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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