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발 연속 발사 가능한 신형 테이저건을 일선 경찰서에 보급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정보화장비과는 기능을 강화한 ‘테이저7’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5년 미국으로부터 테이저건을 들여왔습니다. 20여 년이 흐름에 따라 단발만 쏠 수 있었던 테이저건을 2발 연속 발사 가능한 테이저건으로 성능을 향상한 겁니다.
테이저7은 상·하부로 발사되는 전극침 2개의 탄착점을 표시하는 레이저 포인터도 2개(상·하부)로, 레이저 포인터가 1개뿐인 구형 모델과 비교해 명중률이 높습니다.
사거리 역시 구형 모델보다 1m 늘어난 7.4m입니다.
아울러 무게 285g, 전장 189㎜로 기존의 테이저건인 ‘테이저 X26E’(422g·210㎜), ‘테이저 X26P’(204g·193㎜)에 비해 가볍고 작아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예산으로 테이저7 본체 1,220정과 카트리지 4,880발을 구매하고, 서울경찰청과 부산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 3곳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테이저7의 현장 사용 결과에 따라 향후 4년간 단계적 구매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발사 후 전극침 2개가 꽂히는 탄착점도 레이저 포인터를 통해 상·하부에 정확히 2곳이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사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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