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일 동안 기침이 이어진다는 '백일해'는 1명이 걸리면 17명에게 전파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걸리면 치명적이라 유행에 주의해야 하지만 올해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아이와 부모로 병원 대기실이 꽉 찼습니다.
최근 지방 도시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방문 이력이 있는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 "저번 주에 경남 진주 다녀왔고요. 저저번 주에는 문경에 갔다 왔어요. 백일해나 독감 같은 다른 유행하는 질병에 걸렸을까 봐 걱정되기는 해요."
'100일 동안 기침이 이어진다'는 이름처럼 백일해에 걸리면 기침을 동반한 감기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집니다.
환자 1명이 10명 넘게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은데, 최근에는 중·고등학생 감염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추셉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백일해 환자 수는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2배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연구관
- "올해 백일해의 유행 증가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발병이 감소해서 자연 면역이 감소했고 또 방역 조치 완화 이후에 대면 접촉이 증가…."
오랫동안 기침이 계속되고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나면 백일해를 의심해야 하며, 특히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이라 걸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 인터뷰 : 예혜련 /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 "백일해 질환의 유일한 예방법은 예방접종밖에 없습니다. 감염력이 굉장히 높은, 영아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그런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외출하고 난 다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백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 래 픽: 이새봄
백일 동안 기침이 이어진다는 '백일해'는 1명이 걸리면 17명에게 전파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걸리면 치명적이라 유행에 주의해야 하지만 올해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아이와 부모로 병원 대기실이 꽉 찼습니다.
최근 지방 도시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방문 이력이 있는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 "저번 주에 경남 진주 다녀왔고요. 저저번 주에는 문경에 갔다 왔어요. 백일해나 독감 같은 다른 유행하는 질병에 걸렸을까 봐 걱정되기는 해요."
'100일 동안 기침이 이어진다'는 이름처럼 백일해에 걸리면 기침을 동반한 감기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집니다.
환자 1명이 10명 넘게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은데, 최근에는 중·고등학생 감염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추셉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백일해 환자 수는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2배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연구관
- "올해 백일해의 유행 증가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발병이 감소해서 자연 면역이 감소했고 또 방역 조치 완화 이후에 대면 접촉이 증가…."
오랫동안 기침이 계속되고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나면 백일해를 의심해야 하며, 특히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이라 걸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 인터뷰 : 예혜련 /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 "백일해 질환의 유일한 예방법은 예방접종밖에 없습니다. 감염력이 굉장히 높은, 영아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그런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외출하고 난 다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백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 래 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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