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경수 전 지사 비명계 구심점? 그런 소리 들어보지 못해”
“이재명 대표 압도적 국민 지지, 분열 모양새 돼서는 안 돼”
“우원식 후보 당선, 이재명 대표 살렸다고 봐”
“우 후보 당선으로 이재명 대표 연임론 탄탄대로”
“이재명 대표 연임되는 것이 순리”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안 해 줄 이유도 없다”
“조국 대표 대권 구도로 간다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
“개혁입법, 국민 정서 생각해 의장이 단호히 처리해야”
“김건희 여사 6월 해외 순방 위해 간보기하고 있어”
“특검 해야 할 이유, 이번 검찰 인사 통해 보여줘”
“김 여사 특검 거부시 국민 분노 하늘 찌를 것”
“특검 거부시 정국 자체가 새로운 국면 도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 대표 선거 나올 것으로 봐”
“한 전 위원장, 특검 관련 공개적 행동 취하리라 봐”
“현 당헌 당규로는 한동훈, 50% 민심 반영시 유승민”
“윤 대통령 사면초가...적당한 선에서 당헌 당규 배정”
“과거 청산, 7공화국 문 여는 4년 중임, 이원집정제 개헌해야”
"현 위기 극복위해 공치 협치가 중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전 국정원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선출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복귀를 했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와 함께 김건희 여사가 5개월여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향후 정국 전망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당선인, 안녕하십니까?
박지원>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정운갑>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른바 명심이 거론됐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이 빗나가자 이게 명심이 작동되지 않은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 리더십 손상 얘기를 하던데 이게 맞는 해석입니까?
박지원>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추미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알았는데 우원식 후보가 경쟁을 해준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 민주당이 굉장히 건강하다는 그런 국민적 평가를 받았고. 또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결국 우원식 의장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국민 사이에서 참 좋아졌다.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 민주당은 건강하고 우원식 의장, 후보자가 이재명 대표를 살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인데요. 박 당선인께서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무게를 실었잖아요. 영향을 받게 됩니까?
박지원>지금도 그러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우원식 의장 후보자가 선임됨으로써 저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은 탄탄대로로 꽃길로 간다 그렇게 봅니다. 우원식 의장 당선자도 사실 이재명대표와 막역한 관계이고 특히,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선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4명의 후보가 출마했을 때도 명심 경쟁을 했는데, 마지막 우원식 당선자가 “형님이 딱이네” 그리고 우원식 후보자와 저와 얘기를 해봐도 지금 현재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는 것이 순리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운갑>오히려 당 대표 연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원이 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그렇게 보죠. 왜냐하면 만약 명심 작용으로 당이 지배됐다고 하면 당직, 원내대표, 국회의장 이게 좀 모양새가 안 좋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혼란이 올 수도 있었는데 우원식 후보자가 당선됨으로써 더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지금 아무런 후보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정운갑>국회의장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의장의 중립성 문제인데요. 우원식 후보자도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라면서 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의장은 중립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후보들을 향해서 ‘공부해 보면 부끄러울 것이다’, 이런 지적을 한 바 있는데요. 국회의장의 중립성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법정신도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하고 국민들도 국회의장한테 바라는 것은 중립성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법부에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 기각 각하 결정을 하니까, 한덕수 총리가 ‘사법부를 존중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혁 입법에 대해서, 특검에 대해서 조자룡 헌 칼 쓰듯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정부는 사법부의 의사를 존중해 달라고 의사들한테는 요구하면서 대통령은 삼권분립의 국민의 대표인 국회 의사는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때는 개혁 입법이나 국민 정서를 생각해서 의장이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우원식 의장 후보자도 그런 맥락의 말씀을 하신 것 아닌가 이해합니다.
정운갑>김건희 여사가 5개월 만에 공식 외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나와 활동하고 책임질 게 있다면 책임지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하던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글쎄요. 책임질 것 책임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인사를 갑자기 한 것만 보더라도 특검의 필요성을 우리 국민들이 이해했습니다. 이번 민심의 이반은 검찰 인사를 보고 이종섭 국방장관, 호주 대사 ‘런종섭 사건’보다도 훨씬 민심 이반을 가져오는 큰 요인을 윤석열 대통령은 제공했다 하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조사를 받아라 하는 거고, 이러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 5개월 이상 실종됐다가 캄보디아 총리 내외분이 오시니까 나타났어요. 거기도 기자들이 사진을 찍거나 취재를 한 게 아니고 청와대, 대통령실 전 수석 기사들이 찍어가지고 언론에 공개를 했는데 이것부터 비겁하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로 나오려고 간 보기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간철수 이런 얘기하잖아요. 한동훈도 간 보는 간동훈, 김건희 여사도 6월에 해외 순방을 하기 위해서 간 보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간건희 여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말씀하신 대로 김 여사 수사 등과 관련해서 검찰 인사에 대한 논란이 큽니다.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조국 대표는 ‘친윤이 아니라 찐윤 검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비판하던데요. 검찰 인사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검찰 인사를 갑자기 한 것, 물론 얼마 전부터 이원석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가신 분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다는 것으로 해서 대통령실과 알력이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잖아요.
정운갑>송경호 부산고검장 말씀하시는 거죠?
박지원>네. 그런데 그러한 것을 보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을 해야 할 이유를 웅변으로 이번 검찰 인사를 통해서 보여줬다 이렇게 하는데 지금 이게 이상해요. 국민의힘도 친윤, 민주당도 친명 이건 정치권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검찰마저도 찐윤, 서울지검장이 부임한 것 자체가 특검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했다고 하더라도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김건희 영부인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제대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미진하기 때문에, 안 하기 때문에 특검의 필요성을 또 한 번 증명해줬다, 거듭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운갑>채 상병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시사했습니다.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탄핵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탄핵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떤 의미의 말씀입니까?
박지원>지금 현재 채 상병 특검 문제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간 26번의 전화한 기록이 남았고, 사단장이 지시했다는 것.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 이런 사실들이 늦게 시작한 공수처 수사에서 지금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자신이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거부권을 행사한다. 또 거듭 제가 아까도 설명했습니다마는 김건희 특검을 거부했을 때 국민적 저항이 엄청나게 클 겁니다. 사실 국민의힘이 김건희 방탄 공천을 해서 총선에 실패했습니다. 또 얼마 전에 민정수석실을 신설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을 소환해서 민심을 듣겠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김건희 방탄 검찰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채 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이나 이런 것을 거부할 때 우리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찔러서 그러한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는 특검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는 경고 차원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박 당선인 말씀은 만약에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정국 자체가 새로운 국면에 도래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하고 계시는 건가요?
박지원>저는 그렇게 봅니다. 우리 국민은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 의혹을 마치 대통령이 상남자가 되기 위해서, 5천만 국민한테 충성을 해야지 자기 부인한테 충성해서는 안 된다 이거죠. 그래서 상대통령이 되는 길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말끔히 씻어주기 위해서도 채 상병,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한다.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의심스럽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일시 귀국했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으신데요. 이게 모종의 물밑 흐름을 읽고 언급한 건지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박지원>전혀 그런 건 아닙니다. 단지 제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진행자가 저한테 지금처럼 질문하는 거예요. 이렇게 온다. 김경수 지사가 친문, 친노 핵심 세력의 대통령 주자가 될 수 있겠느냐.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그러한 인재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혼자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람직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단, 김경수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복권을 해줘야 이 선거건 저 선거건 나올 수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복권을 해줄지 안 해줄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고 있지 저는 잘 모르는 일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정운갑>전망을 좀 해보시면 어떤가요? 복권될 것 같습니까?
박지원>해줘야죠. 안 해줄 이유도 없잖아요. 자기 식구들은 다 복권하면서 우리 민주당 식구들만 안 해주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우리 민주당이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국민적 지지를 받아서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간 항상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분열을 하는 그러한 모양새가 돼서는 안 된다. 여기를 저는 경계합니다.
정운갑>말씀하셨듯이 일각에서는 비명계에서 김경수 복권론을 주창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에 맞서 김 전 지사를 구심점 삼아 맞서려는 것 아니냐 이런 설명들인데, 그 구도도 한편에 있는 겁니까?
박지원>그러한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압도적으로 이루어냈잖아요.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자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하자 이게 굉장히 강한 내용이지 아직 김경수 지사가 어떻게 된다고 하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정운갑>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향후 어떤 정치적 행보를 예상하시는지요? 지금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습니다만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까요?
박지원>거기까지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대법원 판결이 만약에 하나라도 파기 환송된다고 하면 상당한 재판 시간을 벌 수 있지만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 받는다고 하면 그건 누구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직 조국 대표가 대권 가도로 간다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정운갑>국민의힘 상황 여쭐게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대표 출마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지원>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정운갑>나올 것으로 봅니까?
박지원>굉장히 연기를 피우면서 또 저는 그러한 일을 해봤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 실패하고 영국 계시다 돌아와서 이제 조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면서 정계 복귀 시나리오를 저희들은 써보고 집행해 봤단 말이에요. 지금 보면 그런 간 보기를 열심히 하고 있더라. 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당원 당규는 100% 당원들에 의거해서 대표를 선임하게 돼 있는데.
정운갑>그렇게 돼 있죠.
박지원>그 룰로 간다고 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거예요. 만약 50%, 50% 당원 국민 이렇게 된다고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데. 한동훈이건 유승민이건 이 두 분 다 비윤의 길을 가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심을 쫓아갈 게 아니라 민심을 쫓아가라. 그래서 할 말을 해야 해요.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대통령께서 받으십시오. 이런 공개적 행동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그런 입장을 취할까요?
박지원>저는 취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가 있어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삼면초가다. 이재명, 조국, 이준석한테 둘러싸여 있는데 곧 사면초가가 된다. 한동훈한테도 둘러싸인다. 이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되는 꼴은 보지 못하기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적당한 선에서 당헌, 당규를 배정해서...
정운갑>전대 룰을 바꾼다?
박지원>그렇죠. 나경원 당선인을 대표로 내세울 것 아니냐. 그래서 엊그제 나경원 세미나의 토론회에...
정운갑>많은 비대위원들이 참여했죠.
박지원>많은 비대위원들과 많은 친윤들이 참여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간 보기 하는 것 같아요.
정운갑>예측대로 되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총리 인선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얘기가 한때 거론돼서 정치권이 술렁였는데 지난번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만난 자리에서는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 거론이 안 됐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국회통과를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중요하잖아요.
박지원>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총선 후 국민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정권으로 공치를 하라고, 협치를 넘어서 공치를 하라고 명령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영수회담을 통해서 이러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영수회담은 했잖아요. 거기에서도 아주 재밌는 얘기가 오고 갔어요. 이재명 대표한테 경쟁되는 사람은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잘 받아쳤더라고요. 경쟁자가 많으면 많지,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러한 말씀을 안 했으면 이 담합설 굉장하게 퍼져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도 영수회담이 저는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봐요. 사실 그 대화가 좀 이어가기를 바라요.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한 그러한 대통령으로 역사가 기록되는 것보다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려면 임기 1년을 단축한 4년제, 4년 중임 그리고 프랑스식 이원 집정제로 개헌하면 지금 현재는 6공화국 아니에요?
정운갑>네.
박지원>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를 청산하고 5060을 청산하고 새로운 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여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한번 검토를 해볼 만하다.
정운갑>개헌론 말씀하시는 거죠?
박지원>네. 그래서 만약 제가 국회의장을 생각했을 때 이러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정운갑>총리 얘기 앞서 하셨는데요. 만약 박지원 당선인에게 총리 제안이 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박지원>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제안할 리가 없고.
정운갑>전화 안 받으셨어요?
박지원>안 받았어요. 제안을 하더라도 대한민국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늘 제 개인의 삶은 독립지사 아들답게 살고, 정치인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하겠다. 그러니까 누구를 불문하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 간에 합의해서 그 누구를 총리로 추천하면 국회에서도 인준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거기까지 갈 것인가. 그리고 솔직히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의 속내는 한덕수 총리가 잘 알잖아요. 말 잘 듣잖아요. 그냥 가지고 간다. 그래서 총리 얘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정운갑>22대 국회 역시 여소야대입니다. 특검법 이슈 등 여야 충돌 지점이 많은데요. 앞서 이제 임기 단축을 통한 개헌론 말씀도 해주셨고요. 여야, 대통령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박지원>국민들이 이번 총선은 신의 한 수, 황금 분할을 투표해 주신 거예요. 민주당 단독으로 180석을 못 넘게 해주고 야권 전체를 200석을 넘지 않게 해줬단 말이에요. 이것은 딱 명령한 겁니다. 윤석열 행정부 수집한 대통령, 의회는 이재명. 그래서 두 분이 공동정권으로 생각하고 공치를 해라. 임혁백 교수의 논리인데요, 저도 동조해요.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공직이나 협치를 하지 않고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 실패해서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내외분은 험한 꼴을 당할 것이고 나라도 망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협치가, 공치가 가장 필요하다.
정운갑>여야가 민생을 챙기겠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에 집중하려면 여야 서로 간 적대시하는 분위기부터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지원>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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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압도적 국민 지지, 분열 모양새 돼서는 안 돼”
“우원식 후보 당선, 이재명 대표 살렸다고 봐”
“우 후보 당선으로 이재명 대표 연임론 탄탄대로”
“이재명 대표 연임되는 것이 순리”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안 해 줄 이유도 없다”
“조국 대표 대권 구도로 간다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
“개혁입법, 국민 정서 생각해 의장이 단호히 처리해야”
“김건희 여사 6월 해외 순방 위해 간보기하고 있어”
“특검 해야 할 이유, 이번 검찰 인사 통해 보여줘”
“김 여사 특검 거부시 국민 분노 하늘 찌를 것”
“특검 거부시 정국 자체가 새로운 국면 도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 대표 선거 나올 것으로 봐”
“한 전 위원장, 특검 관련 공개적 행동 취하리라 봐”
“현 당헌 당규로는 한동훈, 50% 민심 반영시 유승민”
“윤 대통령 사면초가...적당한 선에서 당헌 당규 배정”
“과거 청산, 7공화국 문 여는 4년 중임, 이원집정제 개헌해야”
"현 위기 극복위해 공치 협치가 중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전 국정원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선출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복귀를 했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와 함께 김건희 여사가 5개월여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향후 정국 전망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당선인, 안녕하십니까?
박지원>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정운갑>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른바 명심이 거론됐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이 빗나가자 이게 명심이 작동되지 않은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 리더십 손상 얘기를 하던데 이게 맞는 해석입니까?
박지원>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추미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알았는데 우원식 후보가 경쟁을 해준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 민주당이 굉장히 건강하다는 그런 국민적 평가를 받았고. 또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결국 우원식 의장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국민 사이에서 참 좋아졌다.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 민주당은 건강하고 우원식 의장, 후보자가 이재명 대표를 살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인데요. 박 당선인께서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무게를 실었잖아요. 영향을 받게 됩니까?
박지원>지금도 그러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우원식 의장 후보자가 선임됨으로써 저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은 탄탄대로로 꽃길로 간다 그렇게 봅니다. 우원식 의장 당선자도 사실 이재명대표와 막역한 관계이고 특히,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선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4명의 후보가 출마했을 때도 명심 경쟁을 했는데, 마지막 우원식 당선자가 “형님이 딱이네” 그리고 우원식 후보자와 저와 얘기를 해봐도 지금 현재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는 것이 순리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운갑>오히려 당 대표 연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원이 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그렇게 보죠. 왜냐하면 만약 명심 작용으로 당이 지배됐다고 하면 당직, 원내대표, 국회의장 이게 좀 모양새가 안 좋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혼란이 올 수도 있었는데 우원식 후보자가 당선됨으로써 더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지금 아무런 후보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정운갑>국회의장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의장의 중립성 문제인데요. 우원식 후보자도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라면서 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의장은 중립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후보들을 향해서 ‘공부해 보면 부끄러울 것이다’, 이런 지적을 한 바 있는데요. 국회의장의 중립성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법정신도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하고 국민들도 국회의장한테 바라는 것은 중립성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법부에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 기각 각하 결정을 하니까, 한덕수 총리가 ‘사법부를 존중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혁 입법에 대해서, 특검에 대해서 조자룡 헌 칼 쓰듯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정부는 사법부의 의사를 존중해 달라고 의사들한테는 요구하면서 대통령은 삼권분립의 국민의 대표인 국회 의사는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때는 개혁 입법이나 국민 정서를 생각해서 의장이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우원식 의장 후보자도 그런 맥락의 말씀을 하신 것 아닌가 이해합니다.
정운갑>김건희 여사가 5개월 만에 공식 외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나와 활동하고 책임질 게 있다면 책임지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하던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글쎄요. 책임질 것 책임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인사를 갑자기 한 것만 보더라도 특검의 필요성을 우리 국민들이 이해했습니다. 이번 민심의 이반은 검찰 인사를 보고 이종섭 국방장관, 호주 대사 ‘런종섭 사건’보다도 훨씬 민심 이반을 가져오는 큰 요인을 윤석열 대통령은 제공했다 하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조사를 받아라 하는 거고, 이러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 5개월 이상 실종됐다가 캄보디아 총리 내외분이 오시니까 나타났어요. 거기도 기자들이 사진을 찍거나 취재를 한 게 아니고 청와대, 대통령실 전 수석 기사들이 찍어가지고 언론에 공개를 했는데 이것부터 비겁하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로 나오려고 간 보기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간철수 이런 얘기하잖아요. 한동훈도 간 보는 간동훈, 김건희 여사도 6월에 해외 순방을 하기 위해서 간 보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간건희 여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말씀하신 대로 김 여사 수사 등과 관련해서 검찰 인사에 대한 논란이 큽니다.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조국 대표는 ‘친윤이 아니라 찐윤 검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비판하던데요. 검찰 인사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검찰 인사를 갑자기 한 것, 물론 얼마 전부터 이원석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가신 분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다는 것으로 해서 대통령실과 알력이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잖아요.
정운갑>송경호 부산고검장 말씀하시는 거죠?
박지원>네. 그런데 그러한 것을 보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을 해야 할 이유를 웅변으로 이번 검찰 인사를 통해서 보여줬다 이렇게 하는데 지금 이게 이상해요. 국민의힘도 친윤, 민주당도 친명 이건 정치권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검찰마저도 찐윤, 서울지검장이 부임한 것 자체가 특검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했다고 하더라도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김건희 영부인은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제대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미진하기 때문에, 안 하기 때문에 특검의 필요성을 또 한 번 증명해줬다, 거듭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정운갑>채 상병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시사했습니다.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탄핵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탄핵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떤 의미의 말씀입니까?
박지원>지금 현재 채 상병 특검 문제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간 26번의 전화한 기록이 남았고, 사단장이 지시했다는 것.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 이런 사실들이 늦게 시작한 공수처 수사에서 지금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자신이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거부권을 행사한다. 또 거듭 제가 아까도 설명했습니다마는 김건희 특검을 거부했을 때 국민적 저항이 엄청나게 클 겁니다. 사실 국민의힘이 김건희 방탄 공천을 해서 총선에 실패했습니다. 또 얼마 전에 민정수석실을 신설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을 소환해서 민심을 듣겠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김건희 방탄 검찰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채 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이나 이런 것을 거부할 때 우리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찔러서 그러한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는 특검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는 경고 차원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박 당선인 말씀은 만약에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정국 자체가 새로운 국면에 도래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하고 계시는 건가요?
박지원>저는 그렇게 봅니다. 우리 국민은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 의혹을 마치 대통령이 상남자가 되기 위해서, 5천만 국민한테 충성을 해야지 자기 부인한테 충성해서는 안 된다 이거죠. 그래서 상대통령이 되는 길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말끔히 씻어주기 위해서도 채 상병,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한다.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의심스럽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일시 귀국했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으신데요. 이게 모종의 물밑 흐름을 읽고 언급한 건지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박지원>전혀 그런 건 아닙니다. 단지 제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진행자가 저한테 지금처럼 질문하는 거예요. 이렇게 온다. 김경수 지사가 친문, 친노 핵심 세력의 대통령 주자가 될 수 있겠느냐.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그러한 인재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혼자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람직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단, 김경수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복권을 해줘야 이 선거건 저 선거건 나올 수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복권을 해줄지 안 해줄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고 있지 저는 잘 모르는 일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정운갑>전망을 좀 해보시면 어떤가요? 복권될 것 같습니까?
박지원>해줘야죠. 안 해줄 이유도 없잖아요. 자기 식구들은 다 복권하면서 우리 민주당 식구들만 안 해주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우리 민주당이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국민적 지지를 받아서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간 항상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분열을 하는 그러한 모양새가 돼서는 안 된다. 여기를 저는 경계합니다.
정운갑>말씀하셨듯이 일각에서는 비명계에서 김경수 복권론을 주창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에 맞서 김 전 지사를 구심점 삼아 맞서려는 것 아니냐 이런 설명들인데, 그 구도도 한편에 있는 겁니까?
박지원>그러한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압도적으로 이루어냈잖아요.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자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하자 이게 굉장히 강한 내용이지 아직 김경수 지사가 어떻게 된다고 하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정운갑>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향후 어떤 정치적 행보를 예상하시는지요? 지금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습니다만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까요?
박지원>거기까지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대법원 판결이 만약에 하나라도 파기 환송된다고 하면 상당한 재판 시간을 벌 수 있지만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 받는다고 하면 그건 누구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직 조국 대표가 대권 가도로 간다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정운갑>국민의힘 상황 여쭐게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대표 출마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지원>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정운갑>나올 것으로 봅니까?
박지원>굉장히 연기를 피우면서 또 저는 그러한 일을 해봤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 실패하고 영국 계시다 돌아와서 이제 조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면서 정계 복귀 시나리오를 저희들은 써보고 집행해 봤단 말이에요. 지금 보면 그런 간 보기를 열심히 하고 있더라. 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당원 당규는 100% 당원들에 의거해서 대표를 선임하게 돼 있는데.
정운갑>그렇게 돼 있죠.
박지원>그 룰로 간다고 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거예요. 만약 50%, 50% 당원 국민 이렇게 된다고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데. 한동훈이건 유승민이건 이 두 분 다 비윤의 길을 가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심을 쫓아갈 게 아니라 민심을 쫓아가라. 그래서 할 말을 해야 해요.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대통령께서 받으십시오. 이런 공개적 행동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그런 입장을 취할까요?
박지원>저는 취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가 있어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삼면초가다. 이재명, 조국, 이준석한테 둘러싸여 있는데 곧 사면초가가 된다. 한동훈한테도 둘러싸인다. 이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되는 꼴은 보지 못하기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적당한 선에서 당헌, 당규를 배정해서...
정운갑>전대 룰을 바꾼다?
박지원>그렇죠. 나경원 당선인을 대표로 내세울 것 아니냐. 그래서 엊그제 나경원 세미나의 토론회에...
정운갑>많은 비대위원들이 참여했죠.
박지원>많은 비대위원들과 많은 친윤들이 참여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간 보기 하는 것 같아요.
정운갑>예측대로 되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총리 인선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얘기가 한때 거론돼서 정치권이 술렁였는데 지난번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만난 자리에서는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 거론이 안 됐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국회통과를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중요하잖아요.
박지원>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총선 후 국민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정권으로 공치를 하라고, 협치를 넘어서 공치를 하라고 명령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영수회담을 통해서 이러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영수회담은 했잖아요. 거기에서도 아주 재밌는 얘기가 오고 갔어요. 이재명 대표한테 경쟁되는 사람은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잘 받아쳤더라고요. 경쟁자가 많으면 많지,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러한 말씀을 안 했으면 이 담합설 굉장하게 퍼져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도 영수회담이 저는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봐요. 사실 그 대화가 좀 이어가기를 바라요.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한 그러한 대통령으로 역사가 기록되는 것보다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려면 임기 1년을 단축한 4년제, 4년 중임 그리고 프랑스식 이원 집정제로 개헌하면 지금 현재는 6공화국 아니에요?
정운갑>네.
박지원>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를 청산하고 5060을 청산하고 새로운 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여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한번 검토를 해볼 만하다.
정운갑>개헌론 말씀하시는 거죠?
박지원>네. 그래서 만약 제가 국회의장을 생각했을 때 이러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정운갑>총리 얘기 앞서 하셨는데요. 만약 박지원 당선인에게 총리 제안이 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박지원>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제안할 리가 없고.
정운갑>전화 안 받으셨어요?
박지원>안 받았어요. 제안을 하더라도 대한민국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늘 제 개인의 삶은 독립지사 아들답게 살고, 정치인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하겠다. 그러니까 누구를 불문하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 간에 합의해서 그 누구를 총리로 추천하면 국회에서도 인준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거기까지 갈 것인가. 그리고 솔직히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의 속내는 한덕수 총리가 잘 알잖아요. 말 잘 듣잖아요. 그냥 가지고 간다. 그래서 총리 얘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정운갑>22대 국회 역시 여소야대입니다. 특검법 이슈 등 여야 충돌 지점이 많은데요. 앞서 이제 임기 단축을 통한 개헌론 말씀도 해주셨고요. 여야, 대통령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박지원>국민들이 이번 총선은 신의 한 수, 황금 분할을 투표해 주신 거예요. 민주당 단독으로 180석을 못 넘게 해주고 야권 전체를 200석을 넘지 않게 해줬단 말이에요. 이것은 딱 명령한 겁니다. 윤석열 행정부 수집한 대통령, 의회는 이재명. 그래서 두 분이 공동정권으로 생각하고 공치를 해라. 임혁백 교수의 논리인데요, 저도 동조해요.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공직이나 협치를 하지 않고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 실패해서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내외분은 험한 꼴을 당할 것이고 나라도 망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협치가, 공치가 가장 필요하다.
정운갑>여야가 민생을 챙기겠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에 집중하려면 여야 서로 간 적대시하는 분위기부터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지원>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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