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를 받고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 명문대 의대 재학생 20대 남성 A 씨의 계획범죄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전 흉기를 포함해 테이프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에 필요할 것 같아 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 씨는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미리 준비한 옷으로 환복하고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을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테이프가 사용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일보다 그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도구를 준비한 정황이 나왔다"며 "당일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14일) A 씨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 백길종 기자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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