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번 주부터 시행될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추가로 파견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의 사직이나 휴진에 따라 군의관과 공보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이 교수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2일 기준 현재 군의관과 공보의 396명이 의료기간 63곳에서 지원 근무 중입니다.
오늘(29일)까지 군의관 수요를, 내일(30일)까지는 공보의 수요를 조사해 이들을 현장에 추가로 파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 차관은 "실제 형식과 요건을 갖춰 제출된 (의대 교수)사직서는 아주 적은 것으로 알고, 그래서 실제로 공백이 크게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고,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대란 수준의 큰 혼란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들을 향해 조건 없이 대화에 참여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의 대화 전제 조건이 (정부 정책의) '원점 재검토'인데 이는 정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이라며 "조건을 내걸지 말고 정부와 대화 자리에 나와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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