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로 50명 대피…이천정수장 유충 발견 '수돗물 음용 자제 권고'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 불이 나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 음용 자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문으로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주민들이 집에서 입던 옷차림 그대로 대피합니다.

어젯(21일)밤 11시 반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고, 불이 난 집에 있던 남성 한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이 안방에서 불을 피우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방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 논산의 한 테이프 제조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테이프 원단이랑 공장 내부에 그을린 피해 정도 해서 천만 원 정도…."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돼 환경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천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돗물 음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환경부는 유충이 어떤 벌레이며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전성현
화면제공 : 서울 구로소방서, 충남 논산소방서, 이천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