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의과대학들이 속속 개강하고 있지만,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개교에서 38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입니다.
이로써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623건이 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천 793명)의 56.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면서 2월 중순부터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업 거부는 10개 대학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각 의대는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2월부터 개강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연기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잇따라 수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40개 의대 중 30곳이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강했는데도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으로,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됩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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