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의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이라고 사실상 의대 교수를 비판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단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에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라는 제목의 한겨례신문 기사 링크를 첨부하고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병원"이라는 기사 본문 중 일부를 옮겨 적었습니다.
이어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는 본문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글에 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사들 사이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SNS에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올린 포스팅 때문에 시끄러웠다"며 "교수들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전공의의) 저항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 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쓴 글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문단을 복사해 넣은 것은 그 부분과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라며 "워딩의(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의정갈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140분간 면담 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비춘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에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라는 제목의 한겨례신문 기사 링크를 첨부하고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병원"이라는 기사 본문 중 일부를 옮겨 적었습니다.
이어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는 본문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글에 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사들 사이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SNS에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올린 포스팅 때문에 시끄러웠다"며 "교수들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전공의의) 저항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 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쓴 글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문단을 복사해 넣은 것은 그 부분과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라며 "워딩의(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의정갈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140분간 면담 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비춘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