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춰 승객 60명이 30여 분간 공중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늘(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쯤 여수시 돌산읍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정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회사 측은 비상 모드로 전환해 케이블카를 작동시켜 승객들이 타고 있는 캐빈을 스테이션으로 옮겼습니다.
멈춤 당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 캐빈은 모두 40여 개로, 승객 6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들은 30여 분만에 모두 무사히 스테이션에 하차했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고는 케이블카를 끌어당기는 기계의 부품 일부가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부품이 파손되자 케이블카는 자동으로 멈춰 섰습니다.
회사 측은 승객들에게 환불 조치했으며, 파손된 부품을 교체해 시범 운행할 예정입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케이블카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안전 점검은 지난해 12월 이뤄졌는데, 그 당시에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수시 관계자는 "회사는 시범 운행에서 별문제가 없으면 운행하겠다고 하지만, 기계 전반을 점검해봐야 할 수도 있다"며 "국토부, 회사 등과 함께 살펴본 후 운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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