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걱정 마세요"…화천 온종일 돌봄 주목

【 앵커멘트 】
엄마나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봐주는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강원도 화천에서 시작합니다.
원어민 교사까지 있어서 단순히 아이들만 봐주는 게 아니라 외국어 교육까지 책임지는 현장, 장진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알록달록 고무공이 가득 차 있는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위층에서는 차를 마시며 공부도 할 수 있고, 마치 학교처럼 작은 교실도 마련됐습니다.

강원 화천군이 부모들의 돌봄 걱정을 덜기 위해 만든 복합커뮤니티센터입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은 돌봄 교실과 체육관, 독서실 등 아이들의 또다른 학교이자 놀이터입니다.

돌봄 교사는 물론 군청 소속 원어민교사도 상주합니다.

전국 처음으로 교육 당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화천군이 직접 운영합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산후조리원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그리고 젊은 엄마들이 신혼부부들이 기거할 수 있는 주거정책까지 마련된다면 명실공히 지역소멸과 출생률과 인구감소에 대한 걱정을 안 해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니 엄마나 아빠가 퇴근하고 아이를 찾으면 됩니다.

▶ 인터뷰 : 한종현 / 학부모
- "영어를 기반으로 한 수업과 더불어 축구라든지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것이라든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굉장히 가정적으로는 사교육비가 많이 줄어들고…."

화천군은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