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버스 대란에 긴급 대책 발표
남대문세무서·강남·신논현·사당역 중점
남대문세무서·강남·신논현·사당역 중점
최근 명동 일대에서 극심한 혼잡도로 ‘버스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버스 정류소를 새로 만들고 노선별 정차 위치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버스 정류소 및 노선 혼잡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대책은 혼잡도가 높은 명동과 남대문세무서, 강남, 신논현, 사당역 등을 중심으로 시행됩니다.
명동입구 정류소 및 노선 조정시행. / 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명동 입구 정류소는 8개 광역버스 노선을 새롭게 신설할 ‘광교 정류소’(02-136)와 ‘명동입구B 정류소’(02-143)로 분산해 혼잡도를 낮출 계획입니다.
신규 정류소는 이번 주 토요일(24일)부터 시행되며, 분산이 이뤄지는 노선은 M5107, M5115, M5121, 8800, 5007, 4108, M4108, 9401 등 모두 8개입니다.
시 관계자는 명동입구 정류장의 분산 재배치 및 노선 조정 적용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버스 대기행렬이 312m에서 93m로 감소하고, 일반차량 통행 속도도 17.9㎞/h에서 21.7㎞/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습니다.
남대문세무서 정류소 조정(안). / 사진=서울시 제공
‘남대문세무서 정류소’는 경기도와 협의해 10개 노선을 신설 예정인 ‘명동성당 정류소(가칭)’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강남역은 중앙정류소의 노선 집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근 지역에 위치한 3개 가로변 정류소로 같은 방향의 버스 노선을 분산·이전합니다.
신논현역도 상반기 중 5개 노선의 정차 방향을 인근 정류소로 이전해 차량 분산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사당역은 상반기 중 1개 노선을 사당역 4번 출구 앞 정류소로 이전할 방침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라도 정류소 분산 및 노선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광위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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