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95%가 근무하고 있는 주요 100개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7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27개교 7,000명 이상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어제(20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 3,000여 명 중 약 95%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8,816명 중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81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약 63%에 해당합니다.
복지부는 현장 점검에서 이탈이 확인된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어제(20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대생이 휴학 신청서 여러 장을 들고 의사 선배를 따라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또 전국 40개 의과 대학 가운데 27개교 7,000명 이상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20일 기준 총 27개교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한다'며 "아직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3개교로 파악되었으며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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