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순찰차가 동시에 목격해 현장서 즉시 조치"
퇴근 중이던 경찰이 저혈당 쇼크로 단독 교통사고가 나 실신한 운전자를 시민과 함께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오늘(17일)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5번 국도에서 렉스턴 승용차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당시 순찰 중 사고가 난 소리를 듣고 순찰차 사이드미러로 사고를 확인한 횡성경찰서 소속 박준석 경사는 112 상황실에 보고 후 119구급차를 요청했습니다.
때마침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장 이세권 경감 역시 퇴근 중 사고를 목격하고 시민 1명과 함께 잠긴 문을 개방하고 전도된 차량에 들어가 운전자 정모(55·여) 씨를 갓길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경감은 저혈당 쇼크로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정 씨의 말을 듣고서 차 안에 있던 약을 찾아 복용하게 했습니다.
그사이 박 경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 운전자 구조와 사고 수습 때까지 안전 조치했고, 112 신고받고 출동한 또 다른 순찰차가 사고 도로의 후방을 관리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운전자 정 씨는 순찰 차량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퇴근 중인 직원과 순찰차가 동시에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2차 사고 없이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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