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강제 신병확보 않기로…입원 상태로 조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학생인 피의자 A(15) 군에 대해 강제 신병 확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5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A 군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병원에 입원해 있어 현재로선 (신청하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A 군은 현재 입건은 된 상태이고 아직 (검찰) 송치는 안 했다"며 "병원과 수시 소통 채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CCTV 분석 등 객관적 자료 외에 그 외 참고할만한 과거 행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면 참고인 진술도 추가로 청취할 예정입니다.

또 배 의원 피습 사건 관련 공식 수사 결과 브리핑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A 군은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받은 뒤 정신의료 기관에 응급입원 조처됐습니다.

경찰은 A 군의 응급입원 기한이 지난달 30일 종료되자 보호자 동의를 받고 보호입원으로 전환한 뒤 해당 병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