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송치…현장에 필로폰 담긴 철제 상자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종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남녀 5명을 체포하고, 이 중 4명을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남편이 죽을 수도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가정폭력 사건으로 분류한 뒤 긴급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신고 장소에 도착했을 때 성인 남녀 다수는 어눌한 언행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팔뚝에 주삿바늘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마약 사건으로 보고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가로 15cm·세로 10㎝·높이 5㎝ 크기의 철제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상자에는 다량의 필로폰과 마약 투약도구, 주사기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5명 중 마약을 가져온 이를 포함한 2명을 구속 송치,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2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아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입수 경위 또는 추가 투약자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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