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주택 재개발 공사장에서 넉 달째 발파 작업이 진행돼 주민들이 큰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역 일대가 화강암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데, 일부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 것 같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삼선 5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관할 구청에 제출한 민원이 1천 건에 달합니다.
이 지역 일대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폭약으로 암반을 깨야 하는데, 진동이 집안까지 고스란히 전달된 탓입니다.
주민들은 행여나 집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공사장 인근 주민
- "지붕도 울려요. 지금 물 새는 데가 있어. 울려서. 기와집이라."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공사장 인근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군데군데 타일이 깨져 있습니다. 손으로 잡기만 해도 이렇게 쉽게 부스러집니다."
발파 소음 역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사장 주간 발파 소음은 75데시벨 이하여야 하는데, 직접 측정해보니 발파 순간에는 80데시벨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철로 주변이나 지하철 차내에서 들을 수 있는 소음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청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B 씨 / 공사장 인근 주민
- "소음 때문에 집안에서 TV 시청을 할 수가 없어요."
성북구청은 "시공사가 생활소음 규제 기준을 2회 초과해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사 측도 주민들과 연락 창구를 만들어 소음·진동 저감 방안과 보상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발파 작업이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시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지예
서울의 한 주택 재개발 공사장에서 넉 달째 발파 작업이 진행돼 주민들이 큰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역 일대가 화강암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데, 일부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 것 같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삼선 5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관할 구청에 제출한 민원이 1천 건에 달합니다.
이 지역 일대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폭약으로 암반을 깨야 하는데, 진동이 집안까지 고스란히 전달된 탓입니다.
주민들은 행여나 집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공사장 인근 주민
- "지붕도 울려요. 지금 물 새는 데가 있어. 울려서. 기와집이라."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공사장 인근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군데군데 타일이 깨져 있습니다. 손으로 잡기만 해도 이렇게 쉽게 부스러집니다."
발파 소음 역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사장 주간 발파 소음은 75데시벨 이하여야 하는데, 직접 측정해보니 발파 순간에는 80데시벨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철로 주변이나 지하철 차내에서 들을 수 있는 소음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청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B 씨 / 공사장 인근 주민
- "소음 때문에 집안에서 TV 시청을 할 수가 없어요."
성북구청은 "시공사가 생활소음 규제 기준을 2회 초과해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사 측도 주민들과 연락 창구를 만들어 소음·진동 저감 방안과 보상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발파 작업이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시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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