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전국에 최대 20cm가 넘는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가 제설대책을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인천 강화군 그리고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오늘(9일) 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8,488명의 인력과 1,168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대설주의보 발효 전인 오전 5시 30분경 한 차례 제설제를 살포했습니다. 이후 오후 3시 기준 2.5㎝의 눈이 내렸으나 도로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및 경기 지역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후 눈이 내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위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또 퇴근시간대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할 방침입니다.
평소 오후 6시~8시까지였던 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8시 30분까지 늘리겠다는 겁니다.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를 운용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 투입 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눈구름대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고 있어 오후나 저녁 시간대 강설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퇴근길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고,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밤 9시부터 눈이 점차 그치겠지만, 충청권과 경북 일부 지역은 내일(10일) 오후까지 눈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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