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접시·그릇에서 기준치 이상의 폴리프로필렌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회수 조치에 나섰습니다.
식약처는 2일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인 일회용 접시·그릇 제품이 총 용출량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총 용출량은 식품용 용기, 위생용품 등을 녹였을 때 나올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의 총량을 뜻하는데, 해당 제품에 음식물을 담았을 때 용기의 원료 물질이 음식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묻어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폴리프로필렌은 일회용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일회용품 주재료로, 나노 플라스틱 형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갔을 때 폐가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회수 제품은 식품용기구 제조업소 '동양ENG산업'이 제조한 '온리프라이스 위생접시(소)'와 '온리프라이스 위생공기'입니다.
접시는 제조일자가 2023년 11월 17일로, 14cm 제품이 15개 들어있습니다.
그릇은 제조일자 2023년 11월 10일에 15cm 제품이 10개 들어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영업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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