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3천 원짜리 케이크, 중고거래 12만 원에 판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대전광역시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를 사려는 인파로 일대 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인기 케이크인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오픈런'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어제(24일)부터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자리한 성심당의 대기 상황을 공유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습니다.
SNS에서는 "'딸기시루' (구매) 원정을 위해 새벽 5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대기 줄이 많았다", "빵집이 문을 열기도 전인데 500m가 넘는 줄이 주변 골목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성심당 측은 "어제(24일)는 새벽 3시에 오신 분이 첫 손님이었는데 오늘(25일)은 사정이 좀 나아져 새벽 4시 30분부터 줄을 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예약 없이 현장에서만 판매하는 '딸기시루'는 케이크에 딸기가 층층이 올려져 무게가 2.3㎏에 달하지만 가격은 4만 3천 원으로 호텔 케이크 가격의 절반도 안 돼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를 판매가의 3배에 가까운 12만 원에 팔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심당은 더 많은 고객들이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그제(23일) 정오부터 1인당 '딸기시루' 구매 개수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제한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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