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같은 수법으로 범행 7건
편의점에서 술을 대량 주문해 점원을 창고로 보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30대 여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어제(6일)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 54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에서 술 40병을 주문, 점원이 술을 가지러 창고 안에 들어가자 계산대에 있던 금전 출납기를 열어 5만 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점원이 술을 챙기기 위해 창고에 들어선 순간 밖에서 창고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특정한 A 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지난 3일 오후 6시쯤 귀가하는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강북구 일대 편의점을 돌며 총 7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3달 동안 A 씨가 편의점에서 근무한 점 등을 비롯해 편의점 내부 사정과 구조를 잘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계획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주거가 일정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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