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서 '또' 타는 냄새…제동패드 계속 손상

지난달도 신고 11건 접수…브레이크 제어 장치 제작사와 합동 조사 중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또다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7시 50분쯤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3건이 접수됐습니다.

열차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도중 내부에서 고무가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나자 홈페이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8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11건이나 접수된 바 있습니다.

당시 철도 운영사는 제동 패드가 손상되면서 타는 냄새가 난 것으로 확인했고, 패드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또 정밀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일주일만인 지난 5일 열차를 정식으로 다시 투입했는데, 이번에도 제동패드가 손상되면서 타는 냄새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동 패드와 브레이크 제어 장치(BOU) 간 알 수 없는 이유로 강한 마찰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운영사는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고 브레이크 제어 장치 제작사와 합동 정밀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 열차를 투입해 평소와 같은 21편성 42량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