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이) 베레모를 쓰니 (삼촌) 생각이 많이 난다"
고 김오랑 중령, 특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
고 김오랑 중령, 특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
흥행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인물 고 김오랑 육군 중령의 조카가 영화와 출연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제(2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 씨는 "(정해인이) 베레모를 쓰니 (삼촌) 생각이 많이 난다"며 "정해인이 삼촌 젊었을 때 얼굴과 많이 닮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중령은 특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으로, 12.12 군사 반란 당시 체포조를 이끌고 온 3공수여단 15대대장 박종규 중령에 권총 한 자루를 가지고 맞서다 당시 35세의 나이로 희생됐습니다.
김 씨는 삼촌을 살해한 박종규 중령이 임종 직전 "자기가 죽으면 '오랑이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삼촌과 12·12군사 반란에 대해) 다 아는 계기가 됐다"며 영화를 제작한 김성수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을 소재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개봉 첫 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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