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당 만들면 여당에 유리해질 것“
“신당보다는 무소속 출마 확률이 높아”
“이준석 신당 성공하기 힘들 것”
“보수보다는 진보 쪽으로 틀면 오히려 가능성”
“내년 총선 승리 위해 건강한 당정 관계 필요”
“당 목소리 작다 보니 대통령과 당 지지율 같아”
“건강한 당정 관계, 국정기조 대전환, 유능한 사람 발탁 중요”
“한동훈 장관 수도권 출마해 힘 보태줬으면”
“당-혁신위 갈등 위험, 대폭 수용해야”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 승리에 초점 맞춰 해답 찾아야”
“분당 갑 출마 결심, 당도 악영향 마치는 일 하지 않을 것”
“1호 법안, 노후 신도시 개발 특별법”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11월 26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당 혁신위원회 요구에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지도부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 내부를 재정비하고 있는데요. 이대로 당 쇄신이 가능할까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 네, 안녕하셨습니까?
정운갑 >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안철수 > 네, 오랜만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간 신경전이 지금 격화하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와 친윤, 중진을 향한 불출마와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은 오히려 김석기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등 이른바 김기현 대표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현재 당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 우선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혁신위가 출범할 때 김기현 대표가 모든 권한을 주겠다고 약속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는 굉장히 첨예한 갈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굉장히 위험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위가 하는 그 역할대로 혁신위의 요구들을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정운갑 > 친윤계 핵심들의 불출마라든가, 험지 출마론 얘기들이 부각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당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안철수 >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제안했습니다만 사실 다 맞는 말씀인데, 그중에서 이 부분만은 좀 제가 약간 이견이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사실은 어떤 중진이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또는 그 지역구를 옮긴다고 할 때 본인의 결심에 따라서 그런 결정을 내려야지만 보는 국민들도 감동이 있고 또 당도 훨씬 더 여러 가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가 있는데요. 그걸 혁신위에서 먼저 말을 해버리고 나면 사실은 그다음에 아무리 중진들이 결심한다고 해도 힘이 빠지기 마련이죠.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미리 어느 정도 사전에 여러 가지 교감한 끝에 중진들이 먼저 이렇게 발표하는 형태를 취했으면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운갑 > 내년 총선은 현 김기현 지도부 체제로 치러야 한다고 보는지요? 일각에서는 비대위 얘기가 나와서 제가 여쭙습니다.
안철수 > 사실 이제 본격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12월 초에 예산 국회가 끝나고 나면 이제 그게 논의가 시작될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관점은 ‘어떻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저는 거기에 모든 관심을 둬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비대위가 좋으냐, 아니면 지금 현재의 지도 체제가 좋으냐 이런 논쟁으로 빠지기보다도 어떻게 하면 내년에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도대체 무엇인가,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거기에 따라서 해답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리고 맞다고 봅니다.
정운갑 >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얘기가 무성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안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 신당을 통해서 38석을 얻은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내년 총선을 앞둔 신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 저는 한마디로 실패 확률이 높다.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사실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개가 필요합니다. 정말 깨끗하고 개혁적인 사람이 필요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당들과 차별화된 어떤 비전이 필요한데요. 현재 여러 3당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서는 그게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지난 2016년에 제가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는 전국에 걸쳐서 거의 다 후보를 다 낼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또 비례대표 1번, 2번 두 분 다 아주 유명한 물리학 박사 출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비전이라는 것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서 경제를 살리겠다 그게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었는데요. 지금 현재는 그런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요. 저는 다만 만약에 양향자 의원이라든지 금태섭 전 의원 같은 분도 흔쾌히 이렇게 동참할 수 있을 정도로 개혁하는 당이 있다면 그 당이 이번에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제가 봐서는 당을 과연 만들 것인지 그것도 확실치가 않고, 그리고 또 좀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실패할 확률이 많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이준석 전 대표 말씀 하셨으니까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관심이 쏠립니다. 실제 신당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안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것인지. 여권 일각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대선 때처럼 껴안고 같이 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잘 아시잖아요. 어떤 시각을 갖고 지켜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안철수 > 지금 현재 여러 여론조사가 사실은 과학적인 데이터에 해당하는 데 거기를 보면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면, 호남에서 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옵니다. 즉, 현재 지지하고 계신 분들이 호남 민주당 그리고 또 보수보다는 진보 쪽이 훨씬 더 많은 그런 형편인 거죠. 그래서 어쩌면 그쪽으로 틀면 오히려 가능성이 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렇더라도 그 당 자체는 성공하기는 힘들 겁니다. 단지 만약에 그 당을 만든다고 하면 오히려 이번에는 여당이 더 유리하게 될 거다. 뭐 저 같은 의미로 조국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여당이 더 유리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운갑 >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오히려 여당에 유리할 것이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당 의원들께도 말씀드리는데, 너무 그렇게 겁을 내서 오히려 몸값을 올려주지 마시라고 그렇게 권고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신당 창당 가능성이 더 높습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안철수 >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신당을 하려면 우선은 전국구에 이렇게 사람들을 낼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돈도 많이 필요하고. 그리고 또 새로운 그런 비전들이 필요한데 현재로 봐서는 그 셋 다 지금 없는 형편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현실적으로 만들기는 힘들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 최종 내년 총선을 앞두고서는 어떤 선택이 예상됩니까?
안철수 > 글쎄요. 무소속으로 어느 지역에 나가든지 뭐 그런 것이 아마도 확률이 좀 더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정운갑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할론에 대해 분분합니다. 총선 출마,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등을 통한 선거 지휘, 내각에서의 역할 등 다양하던데요. 최근에 지역 방문과 정치적 발언 등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한 장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지요?
안철수 > 저는 총선에 출마하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특히 수도권에 인재가 없습니다. 그 이유가 작년에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감이 되시는 분들이 대거 지방자치단체장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공기업의 사장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정말 중요한 수도권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을 가진 수도권에 지금 출마자가 거의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도 여기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정운갑 > 그럼 한동훈 장관이 만약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수도권에서 나와 주는 게 맞다, 이런 입장인가요?
안철수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대선 승리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였는데 그에 비해 국민의힘에서 안 의원의 위치가 좀 약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듣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안철수 > 우선 두 파트로 나눠서 설명을 드리면, 최근에 제가 우상호 바로 직전에 민주당의 대선 총괄 선대본부장이었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자기들은 일주일 전에 보니까 저와 윤석열 후보 간의 이런 후보 단일화만 없다면 자기들이 이길 거라고 확신했답니다. 그런데 결국은 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는 없고요. 다만 저는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제 목소리가 작은 게 걱정이 아니라 당 대표를 포함한 당 전체 목소리가 작은 게 걱정입니다. 사실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오고 그다음에 또 당이 현실적으로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좋은 정책들을 내고 만약에 용산에서 민심과 조금 다른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더 좋은 대안을 내면서 플러스알파를 해줘야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 전체적으로 목소리가 너무 작다 보니까 대통령 지지율과 당의 지지율이 같습니다. 플러스알파를 지금 못 시키고 있는 거죠. 저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내년 총선에서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지금 하신 말씀은 그러면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 이 부분에 대한 어떤 재정립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건강한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 이런 뜻입니다. 왜냐하면 용산은 직접적으로 민심과 접촉할 수 있는 그런 통로가 없습니다. 대신에 이 당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있어서 민심을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용산에서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의견들을 낼 때 가끔 이 민심과 약간 동떨어질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내서 민심과 가까이 가는 것. 그것이 전체적으로 서로가 서로의 지지율을 올려줄 수 있는 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안 의원께서는 현재의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시잖아요?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저는 분당 갑에 출마하면서 이미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까지 2년 정도도 안 되는 그런 재보궐선거에 나온 사람이 그다음에 안 나온 전례가 전혀 없습니다. 어떤 언론사에서 다 전수조사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분당 갑 출마를 결심하고 지금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아마도 당에서도 그런 경기도 전체 선거판을 흔들거나 악영향을 미치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운갑 > 당내 공천 문제, 공천 전선에는 이상 없습니까?
안철수 > 오히려 저는 작년에 그랬습니다. 작년에 처음 제가 출마를 했을 때 저는 제 지역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13일 본선거 기간 동안에 지원 유세를 50회를 했습니다. 얼마나 많이 했으면 그거 끝나고 나서 정말 정신을 잃을 정도로 그렇게 탈진 상태에 빠질 정도로 했겠습니까? 이번에도 열심히 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 당선시킬 계획입니다.
정운갑 > 분당 갑도 여전히 격전지로 분류되지 않습니까? 민심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 지금 민심이 사실은 제가 하는 의정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인데, 전체 정부에 대한 민심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사실 경기도 전체가 지금 좀 위기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정말 건강한 당정 관계를 통해서 우선 여러 가지 경제 문제라든지 이런 실생활과 관련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습들을 정부가 보여야 한다. 그러니까 저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바로 건강한 당정 관계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지지율을 올려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정말로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이 매일매일 이렇게 생활하시는 분들의 그런 민생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두 번째로 말씀드린 게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해당되는 것이겠죠.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들을 많이 발탁해서 그분들이 그런 일들을 직접 하게 하는 것 그 세 가지가 내년 총선에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핵심이 다 담겨 있습니다. 국정 기조의 전환 또 인사 문제까지도 같이 짚어주셨는데요. 분당은 지금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로 들썩이고 있는데요. 노후 도시 재건축법 제정을 앞당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정운갑 > 그러면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앞당겨 추진되는 겁니까?
안철수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분당에 오리라고 생각을 못 했었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부터 저는 이 문제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0년 이상 된 노후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 국정과제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이렇게 올렸고요. 그다음 제가 분당에 온 이래로 1호 법안이 바로 이 노후 신도시 개발 특별법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국토부보다 6개월 더 빨랐었죠. 그런데 민주당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가 선거 가까이 되니까 이제야 민주당도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조만간에 이렇게 통과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져봅니다.
정운갑 > 여야 정치권 여전히 충돌입니다. 방통위원장 탄핵 또 양특검 이른바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처리 등을 앞두고 있는데요. 특검법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 네, 아마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로 정쟁의 소재로 여러 가지를 활용하고 있는 그중에 하나인데요. 아마도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우선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 거부권은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그래서 정말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사실은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고민하시고 판단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앞서 당정 관계의 변화와 국정 기조의 전환, 그다음에 인사 문제가 중요하다, 이 점을 지적하셨는데요. 수도권 민심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내년 총선에서 승리에 필요한 요인 앞서 말씀하셨고, 추가로 변수가 될 만한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안철수 > 그것 이외에도 사실 더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사실은 우선은 인물이 중요합니다. 새롭게 정말 개혁적이고 깨끗한 인물들을 많이 영입하는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지금 사실 어느 때보다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지금부터라도 이제 해야 합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지금 현재 혁신위와 그리고 기존의 현재 지도부가 갈등의 모습을 보이고 이게 조금씩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 문제를 빨리 이렇게 매듭을 지어야만 하는 그 숙제가 지금 남아 있는 겁니다.
정운갑 > 신당 문제는 큰 변수로 보지는 않으시는군요?
안철수 >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큰 변수는 아니다. 오히려 현재 야당에 불리한 그런 요소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돌아선 민심을 얻기 위해 혁신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쇄신보다는 감정싸움의 골만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자기 양보와 희생이 없는 혁신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철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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