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발언에
한동훈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해야”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 “외국인 노동자 수급 해소에 최선”
한동훈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해야”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 “외국인 노동자 수급 해소에 최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 국룰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 전 의원이 SNS에서)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얘기했죠.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 이게 더 국민이 잘 이해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며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긴급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해당 발언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허용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남영희 부원장이 ‘암컷’ 발언을 옹호한 데 대해 “미국에서는 어떤 정치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흑인 비하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될 것”이라며 “상식적인 비판이나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인정해야 하지만, 인종 혐오나 여성 혐오 같은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울산 방문 목적인 외국인 노동자 수급 등 현안과 관련해선 “조선소가 지금 인력이 부족해서 배는 못 내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E-7-4(숙련기능인력) 비자 확대 등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에 잘 적응하는 외국인 위주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서 장기적으로도 함께 살 수 있는 구도를 만들고 과학기술 우수 인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줘서 유지해야 한다”며 “장기 거주 자격 외국인을 지자체와 기업으로부터 추천받겠다”고 했습니다.
HD 현대중공업에서 기업 관계자, 외국인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눈 한 장관은 오후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이동해 외국인 교원과 학생들 의견을 듣고 우수 과학기술 초청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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