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한 시민단체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있는 흰돌고래 벨루가를 방류하라며 현수막을 수조에 붙여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1분 남짓 시위에 7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롯데 측이 고소장을 냈는데, 이 사건은 결국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있는 흰돌고래 벨루가입니다.
잇단 폐사에도 롯데 측이 방류하지 않자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12월 기습 시위에 나섰습니다.
수조에 가로 6m, 세로 1.5m 크기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인 겁니다.
▶ 인터뷰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 "롯데는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
롯데 측은 7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이 단체를 경찰에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국정감사에서도 롯데 측의 지나친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구조물 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등 복구 비용이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고정락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 (지난 12일, 농해수위 국정감사)
- "재물 손괴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고소인 중) 청소년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에 대해서…."
하지만 환경단체는 피해 비용을 부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해양환경단체) 대표
- "이렇게 부풀려서 시민단체의 정당한 항의 활동을 입막음하고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대기업의 치졸한 작태가 아닌가…."
경찰 조사 끝에 10대 청소년 활동가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송치된 가운데, 벨루가 방류 시위는 이제 검찰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박영재·송지수
화면제공: 핫핑크돌핀스, 롯데월드
지난해 12월, 한 시민단체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있는 흰돌고래 벨루가를 방류하라며 현수막을 수조에 붙여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1분 남짓 시위에 7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롯데 측이 고소장을 냈는데, 이 사건은 결국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있는 흰돌고래 벨루가입니다.
잇단 폐사에도 롯데 측이 방류하지 않자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12월 기습 시위에 나섰습니다.
수조에 가로 6m, 세로 1.5m 크기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인 겁니다.
▶ 인터뷰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 "롯데는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
롯데 측은 7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이 단체를 경찰에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국정감사에서도 롯데 측의 지나친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구조물 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등 복구 비용이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고정락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 (지난 12일, 농해수위 국정감사)
- "재물 손괴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고소인 중) 청소년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에 대해서…."
하지만 환경단체는 피해 비용을 부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해양환경단체) 대표
- "이렇게 부풀려서 시민단체의 정당한 항의 활동을 입막음하고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대기업의 치졸한 작태가 아닌가…."
경찰 조사 끝에 10대 청소년 활동가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송치된 가운데, 벨루가 방류 시위는 이제 검찰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박영재·송지수
화면제공: 핫핑크돌핀스, 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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