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극단 선택한 선생님 144명…與 이태규 "교권 침해 무관치 않을 것"

'초등학교 교원'·'2030' 다수

최근 10년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이 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 교원 수가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극단 선택 교원은 2014년 6명에 그쳤다가 2018년부터 20명 안팎으로 늘어났습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25명과 20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8월을 기준으로 1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교육청 관내에서 총 3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22명, 부산시교육청 13명, 충남도교육청 12명 순입니다.

학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원이 78명(54.2%), 중학교 교원 27명, 고등학교 교원 39명입니다.

연령대별로는 20·30 교원이 60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습니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 20~30대 젊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많다는 것은 최근 교권 침해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교권 침해 등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교사분들이 없도록 교사분들이 극단 선택의 원인과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