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집 앞 흉기와 토치 둔 40대 남성 구속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오늘(16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를 상대로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의자는 법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입니다"라고 답했고, 한 장관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이유는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11일 오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가 특수협박 및 특수 주거침입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보안팀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경찰은 지난 그제(14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서 피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장관 집 주소를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