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단속 강화와 소비자 피해 방지대책 수립 필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모조품 밀수입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가방과 시계 품목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오늘(13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지식재산권을 위반해 적발된 수입된 시계와 가방 규모는 총 1조 7000억 원으로 확인됩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시계 모조품 적발 금액은 3205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320배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브랜드는 롤렉스로 1295억 원에 달합니다. 그 뒤로 까르띠에(38억 원), 위블로(26억 원), 불가리(19억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방 모조품의 경우 1위 루이비통(583억원), 2위 버버리(566억원), 3위 샤넬(495억원) 순으로 적발 규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고용진 의원은 “유통업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고,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오픈마켓 등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면서 짝퉁 밀수출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세관 당국의 단속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방지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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