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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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윤경호 퓨처 미디어 연구소장
최수영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성준 "尹 국정 운영 심판…김태우 부적절성 확인"
"민주당 아닌 尹 심판적 성격 강해"
"민심 읽었다면 김행 선제적 사퇴시켰어야"
"이재명 체제 최고의 길은 단합·혁신"
홍석준 "강서구 원래 어려워…명분론에서 부족"
"김행, 선거 당락 바꿀 만큼의 파괴력 없었다"
"비대위로 김기현 체제 흔들 상황은 아냐"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사실무근"
<인터뷰 전문>
이상훈 :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 국회 현장 연결했거든요. 박성준 대변인 나와 계시죠?
박성준 : 안녕하십니까, 박성준입니다.
이상훈 : 우선 바로 질문부터 하나 드릴게요. 이게 17.15%p 격차의 승리입니다. 이거를 압승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하고 있는데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준 : 선거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축적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한 1년 반 지나오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권이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로 민심에 다가갔느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김태우 후보자에 대한 정말 후보의 적절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판단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결국 유권자 여러분께서 바라보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1년 반 동안에 국정 운영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무능, 무대책이었다는 국민의 심판이고요. 또 하나는 강서구청장 후보인 김태우 후보자가 후보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강서구민 또 서울시민들이 확인해 준 자리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오늘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왔는데 그 자평 중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그런 또 평가도 나왔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뜻이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이것은 방점은 어디에 두냐에 다를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보궐선거지만 결국에는 제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선거라는 것은 민심의 도도한 물결 흐름이고 축적된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건데 유권자들이 바라봤을 때, 시민들이 바라봤을 때 이것은 윤석열 정권이 정말로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느냐. 국정에 대한 실패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번 보궐선거라는 것이 여야의 어떤 싸움이라는 한 부분도 있겠지만 민주당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이 선거 자체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 심판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이상훈 : 오늘 또 한 가지 이게 얼마 안 됐어요, 시간이. 보궐선거 결과 나온 뒤에 일어난 일인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성준 : 이거는 그럴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정치는 가장 중요한 게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도 그렇고 선거 전까지 윤석열 정권의 인사는 도대체 왜 이런 인사가 이루어지는 거냐. 제가 추석 연휴에도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면 도대체 사람이 없냐는 거예요. 이 정도의 인물을 어떻게 장관 후보자로 추천했느냐 할 수 있는데 그 핵심인물 중의 하나가 이제 김행 후보자라고 할 수 있고 청문회 당시 줄행랑 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되게 중요한 시점이에요. 타이밍이란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도도한 흐름과 민심에 이걸 읽었다고 한다면 선제적 조치를 통해서 김행 후보자를 사퇴시켰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 결과 이렇게 나오니까 후발적 조치로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저는 타이밍을 놓친 인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훈 : 이 선거 결과 갖고 여러 가지 분석과 평가, 자평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어떤 의견인데 이번 승리에 민주당이 안주할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 되레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런 지적에는 동의를 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박성준 :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선거는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거고요. 정당의 목표라고 하는 것은 선거 승리를 통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에 승리하는 게 어떻게 악재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지금 선거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지만 그렇지만 하나의 대안 세력으로서 민주당을 선택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그러면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또 줬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그러면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폭주에 대해서 누가 견제할 수 있느냐. 결국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이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민주당인데 그 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히 남아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것 같고 저는 민주당이 앞으로 민생이라든가 혁신이라든가 이런 차원에서 좀 더 다가가는 정책을 통해서 대안 정치 세력으로서의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우리가 또 반드시 풀어야 하는 그런 숙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이상훈 : 마지막 질문 하나 준비돼 있는데요. 이번 선거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힘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해온 비명계가 당에 지금 존재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보면 원심력과 구심력이 교차하는 것이죠. 이번 선거 결과가 아마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걸거나 아니면 윤석열 타이틀로 선거가 상당히 앞으로 총선에서 어려운 국면에 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집권당은 강한 측면이 좀 더 커졌고 우리 민주당은 그동안 리스크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을 극복하면서 구심력이 강화되는 건데 구심력의 힘은 어디에 나오냐면 이번 선거도 말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단일 대오와 단합된 힘, 통합의 힘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고 그것이 혁신의 길이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결국은 최고의 길은 단합이고 혁신이고 그것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대표가 복귀한 이후에도 단합의 길, 통합의 길로 갈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단합과 통합의 길로 간다 이걸로 해줬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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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 이어서 국민의힘의 홍석준 의원이 준비돼 있습니다. 홍 의원님, 나와계시죠?
홍석준 : 안녕하십니까?
이상훈 : 지금 보면 국민의힘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우선 격차가 좀 컸습니다. 패배이기는 하지만 격차가 좀 큰 패배인데 결정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판단하십니까?
홍석준 : 일단 크게 봤을 때는 저희도 열심히 했습니다마는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 특히 강서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못 받았다고 보고 구체적인 이유로 보면 첫 번째는 강서 지역이 원래 저희들한테 처음부터 예상은 했지만 굉장히 좀 어려운 지역입니다. 역대 구청장도 최근에 12, 16년 동안 계속해서 민주당 출신이 돼 왔고 현재 강서구에 국회의원이 세 분인데 전부 다 민주당 의원들이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좀 상대적으로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김태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문제점 내지는 여러 가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고발한 공익 신고자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국민과 강서구민들은 어쨌든 보궐선거를 좀 유발을 한 사람이 과연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어떤 명분론에서 저희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상훈 : 방금 전에 제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께도 같은 질문드렸었는데 오늘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는데 이게 내용이 나온 뒤에 나오는 얘기 중의 하나가 이럴 걸 선거 전에 사퇴했더라면 선거 결과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이거 좀 먼저 사퇴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좀 안 드십니까?
홍석준 :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조금 아쉬움이 안 든다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마는 저는 김행 후보자가 선거의 당락을 변동시킬 만큼의 큰 파괴력은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저희들한테 불리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죠. 사실 김행 후보자 입장을 봤을 때는 조금 억울할 수 있는 게 김행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청문회 도중에 도망갔다 이런 프레임이 사실은 청문회가 10시 반, 11시 가까이 되니까 이제 차수 변경이라든지 이런 일정 변경에 대해서 여야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야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청문회가 보통 하루만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문회가 이제 끝나는 걸로 정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는 그 청문회장에서 나와서 국회 다른 곳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결과론적으로 도망갔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좀 본인으로 봐서는 곤란한 억울한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청문회에 있던 과정이 국민적 시각으로 봤을 때는 매끄럽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보인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또 하나 이것도 지난 얘기지만 차라리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무공천 그러니까 공천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혹시 안 드시나요?
홍석준 :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좀 그런 생각도 사실 들죠. 사실 김기현 대표께서도 처음에는 공천을 할지 굉장히 고심을 좀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김태우 후보자 같은 경우는 공익 신고자로서 억울한 면이 많고 특히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굉장히 내부 고발자로서 용기 있는 그런 어떤 측면이 많이 반영이 돼서 공천을 하게 사실 되었죠.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봐서는 좀 그런 어떤 면들이 현재 와서는 조금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아직까지 구체적인 얘기는 없지만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 얘기가 조금씩 있는데 혹시 지도부가 비대위로 전환될 가능성 이런 거는 좀 어떻게 판단해야 합니까?
홍석준 : 굉장히 좀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비록 1개의 구청장의 보궐선거이지만 국민들께서, 강서구민들께서 집권 여당에 대해서 엄중한 경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고를 어떻게 받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당에서도 지금 현재 고심하고 있고 이로 일요일에는 또 의총도 잡혀 있습니다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게 비대위로 갈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 보수 역대 정권에서 비대위로 가서 성공한 케이스는 딱 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시절에 한 번 딱 있었고. 그 이 외에는 별로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도 있고 특히 지금 현재 김기현 당대표 체제로서 사실은 큰 과오 없이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집권 열심히 하고 이런 기본적인 체제를 흔들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 미세 조정은 좀 필요할 수가 있다. 그것이 혁신위원회가 됐든 총선 개입단이 됐든 그런 미세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당에서 고민을 좀 하면서 결정을 내려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이거 마지막 질문인데요. 오늘 당에서 임명직 당직자. 그러니까 당원 선출을 받은 당직자가 아니라 임명이 된 당직자들은 사퇴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왔다 그러는데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까?
홍석준 : 이제 이게 모 언론에서 박수영 지금 여의도 연구원장 발로 보도를 했는데 제가 확인해 보니까 본인은 사실 무근이고 오보다. 이렇게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이런 걸 떠나서 어떻게 우리가 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까 하는 것은 저희들 당에서 현재 고민을 해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석준 : 감사합니다.
#MBN #뉴스와이드 #이상훈 #서울강서구청장 #진교훈 #김태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홍석준 #강서구 #득표율 #보궐선거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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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윤경호 퓨처 미디어 연구소장
최수영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성준 "尹 국정 운영 심판…김태우 부적절성 확인"
"민주당 아닌 尹 심판적 성격 강해"
"민심 읽었다면 김행 선제적 사퇴시켰어야"
"이재명 체제 최고의 길은 단합·혁신"
홍석준 "강서구 원래 어려워…명분론에서 부족"
"김행, 선거 당락 바꿀 만큼의 파괴력 없었다"
"비대위로 김기현 체제 흔들 상황은 아냐"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사실무근"
<인터뷰 전문>
이상훈 :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 국회 현장 연결했거든요. 박성준 대변인 나와 계시죠?
박성준 : 안녕하십니까, 박성준입니다.
이상훈 : 우선 바로 질문부터 하나 드릴게요. 이게 17.15%p 격차의 승리입니다. 이거를 압승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하고 있는데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준 : 선거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축적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한 1년 반 지나오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권이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로 민심에 다가갔느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김태우 후보자에 대한 정말 후보의 적절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판단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결국 유권자 여러분께서 바라보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1년 반 동안에 국정 운영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무능, 무대책이었다는 국민의 심판이고요. 또 하나는 강서구청장 후보인 김태우 후보자가 후보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강서구민 또 서울시민들이 확인해 준 자리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오늘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왔는데 그 자평 중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그런 또 평가도 나왔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뜻이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이것은 방점은 어디에 두냐에 다를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보궐선거지만 결국에는 제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선거라는 것은 민심의 도도한 물결 흐름이고 축적된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건데 유권자들이 바라봤을 때, 시민들이 바라봤을 때 이것은 윤석열 정권이 정말로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느냐. 국정에 대한 실패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번 보궐선거라는 것이 여야의 어떤 싸움이라는 한 부분도 있겠지만 민주당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이 선거 자체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 심판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이상훈 : 오늘 또 한 가지 이게 얼마 안 됐어요, 시간이. 보궐선거 결과 나온 뒤에 일어난 일인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성준 : 이거는 그럴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정치는 가장 중요한 게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도 그렇고 선거 전까지 윤석열 정권의 인사는 도대체 왜 이런 인사가 이루어지는 거냐. 제가 추석 연휴에도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면 도대체 사람이 없냐는 거예요. 이 정도의 인물을 어떻게 장관 후보자로 추천했느냐 할 수 있는데 그 핵심인물 중의 하나가 이제 김행 후보자라고 할 수 있고 청문회 당시 줄행랑 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되게 중요한 시점이에요. 타이밍이란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도도한 흐름과 민심에 이걸 읽었다고 한다면 선제적 조치를 통해서 김행 후보자를 사퇴시켰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 결과 이렇게 나오니까 후발적 조치로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저는 타이밍을 놓친 인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훈 : 이 선거 결과 갖고 여러 가지 분석과 평가, 자평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어떤 의견인데 이번 승리에 민주당이 안주할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 되레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런 지적에는 동의를 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박성준 :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선거는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거고요. 정당의 목표라고 하는 것은 선거 승리를 통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에 승리하는 게 어떻게 악재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지금 선거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지만 그렇지만 하나의 대안 세력으로서 민주당을 선택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그러면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또 줬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그러면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폭주에 대해서 누가 견제할 수 있느냐. 결국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이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민주당인데 그 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히 남아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것 같고 저는 민주당이 앞으로 민생이라든가 혁신이라든가 이런 차원에서 좀 더 다가가는 정책을 통해서 대안 정치 세력으로서의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우리가 또 반드시 풀어야 하는 그런 숙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이상훈 : 마지막 질문 하나 준비돼 있는데요. 이번 선거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힘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해온 비명계가 당에 지금 존재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보면 원심력과 구심력이 교차하는 것이죠. 이번 선거 결과가 아마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걸거나 아니면 윤석열 타이틀로 선거가 상당히 앞으로 총선에서 어려운 국면에 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집권당은 강한 측면이 좀 더 커졌고 우리 민주당은 그동안 리스크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을 극복하면서 구심력이 강화되는 건데 구심력의 힘은 어디에 나오냐면 이번 선거도 말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단일 대오와 단합된 힘, 통합의 힘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고 그것이 혁신의 길이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결국은 최고의 길은 단합이고 혁신이고 그것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대표가 복귀한 이후에도 단합의 길, 통합의 길로 갈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단합과 통합의 길로 간다 이걸로 해줬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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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 이어서 국민의힘의 홍석준 의원이 준비돼 있습니다. 홍 의원님, 나와계시죠?
홍석준 : 안녕하십니까?
이상훈 : 지금 보면 국민의힘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우선 격차가 좀 컸습니다. 패배이기는 하지만 격차가 좀 큰 패배인데 결정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판단하십니까?
홍석준 : 일단 크게 봤을 때는 저희도 열심히 했습니다마는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 특히 강서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못 받았다고 보고 구체적인 이유로 보면 첫 번째는 강서 지역이 원래 저희들한테 처음부터 예상은 했지만 굉장히 좀 어려운 지역입니다. 역대 구청장도 최근에 12, 16년 동안 계속해서 민주당 출신이 돼 왔고 현재 강서구에 국회의원이 세 분인데 전부 다 민주당 의원들이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좀 상대적으로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김태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장관의 어떤 문제점 내지는 여러 가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고발한 공익 신고자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국민과 강서구민들은 어쨌든 보궐선거를 좀 유발을 한 사람이 과연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어떤 명분론에서 저희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상훈 : 방금 전에 제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께도 같은 질문드렸었는데 오늘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는데 이게 내용이 나온 뒤에 나오는 얘기 중의 하나가 이럴 걸 선거 전에 사퇴했더라면 선거 결과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이거 좀 먼저 사퇴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좀 안 드십니까?
홍석준 :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조금 아쉬움이 안 든다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마는 저는 김행 후보자가 선거의 당락을 변동시킬 만큼의 큰 파괴력은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저희들한테 불리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죠. 사실 김행 후보자 입장을 봤을 때는 조금 억울할 수 있는 게 김행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청문회 도중에 도망갔다 이런 프레임이 사실은 청문회가 10시 반, 11시 가까이 되니까 이제 차수 변경이라든지 이런 일정 변경에 대해서 여야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야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청문회가 보통 하루만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문회가 이제 끝나는 걸로 정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는 그 청문회장에서 나와서 국회 다른 곳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결과론적으로 도망갔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좀 본인으로 봐서는 곤란한 억울한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청문회에 있던 과정이 국민적 시각으로 봤을 때는 매끄럽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보인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또 하나 이것도 지난 얘기지만 차라리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무공천 그러니까 공천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혹시 안 드시나요?
홍석준 :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좀 그런 생각도 사실 들죠. 사실 김기현 대표께서도 처음에는 공천을 할지 굉장히 고심을 좀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김태우 후보자 같은 경우는 공익 신고자로서 억울한 면이 많고 특히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굉장히 내부 고발자로서 용기 있는 그런 어떤 측면이 많이 반영이 돼서 공천을 하게 사실 되었죠.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봐서는 좀 그런 어떤 면들이 현재 와서는 조금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아직까지 구체적인 얘기는 없지만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 얘기가 조금씩 있는데 혹시 지도부가 비대위로 전환될 가능성 이런 거는 좀 어떻게 판단해야 합니까?
홍석준 : 굉장히 좀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비록 1개의 구청장의 보궐선거이지만 국민들께서, 강서구민들께서 집권 여당에 대해서 엄중한 경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고를 어떻게 받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당에서도 지금 현재 고심하고 있고 이로 일요일에는 또 의총도 잡혀 있습니다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게 비대위로 갈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 보수 역대 정권에서 비대위로 가서 성공한 케이스는 딱 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시절에 한 번 딱 있었고. 그 이 외에는 별로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도 있고 특히 지금 현재 김기현 당대표 체제로서 사실은 큰 과오 없이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집권 열심히 하고 이런 기본적인 체제를 흔들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 미세 조정은 좀 필요할 수가 있다. 그것이 혁신위원회가 됐든 총선 개입단이 됐든 그런 미세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당에서 고민을 좀 하면서 결정을 내려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이거 마지막 질문인데요. 오늘 당에서 임명직 당직자. 그러니까 당원 선출을 받은 당직자가 아니라 임명이 된 당직자들은 사퇴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왔다 그러는데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까?
홍석준 : 이제 이게 모 언론에서 박수영 지금 여의도 연구원장 발로 보도를 했는데 제가 확인해 보니까 본인은 사실 무근이고 오보다. 이렇게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이런 걸 떠나서 어떻게 우리가 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까 하는 것은 저희들 당에서 현재 고민을 해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석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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