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여학생의 음란 동영상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의 한 중학교 교장이 다른 여학생을 꾀어내 준강간한 혐의로 재구속됐습니다.
어제(29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도쿄 네리마구립 미하라다이 중학교 교장 기타무라 히사요시(55)가 준강간 및 상해 혐의로 재체포됐습니다.
그는 지난 10일 한 여학생의 나체 영상이 담긴 캠코더를 소지했다가 아동 성매매 및 음란물 금지법 위반(소지) 혐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수사 중 교장실 책상 속에서 발견된 캠코더에는 그가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여학생의 외설적인 영상 여러 개가 저장돼 있었습니다.
기타무라는 "영상은 이전에 근무하고 있던 중학교 학생을 촬영한 거다. 다시 볼 일이 있을 것 같아 저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기타무라가 근무하던 중학교에서 제자였던 18세 미만의 여학생을 성폭행해 다치게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그는 재구속됐습니다.
기타무라는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여학생을 불러낸 뒤 교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경찰에 "모두에게 알려지면 학교에 못 다니게 한다고 해서 불안해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이후에도 피해 사실을 잊지 못하고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기타무라는 "피해 학생을 좋아하게 돼 성적 욕구를 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밖에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경찰은 기타무라의 추가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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