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등 5인 흉상 철거 결정에 "수치스러워"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오늘(15일)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졸업증을 5년 만에 반납했습니다. 육사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하고 이전하기로 한 데에 대해 항의하는 뜻입니다.
이들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사 정문 앞에서 바닥에 명예졸업증을 내려놨습니다.
육사는 조국을 되찾고 겨레를 살리기 위해 몸과 생명을 바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투사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없어 졸업증을 되돌려준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육사 앞에는 지청천 장군 외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과 윤기섭 선생 외손 정철승 변호사 겸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조직위원장, 이상룡 선생 증손 이항증 광복회 이사를 비롯해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이 졸업 증서에 의미가 없어졌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아주 끝없는 모멸감을 느낀다고 성토했습니다.
한편 2018년 3월 6일 육사는 육사 졸업생의 소위 임관식에서 이들 3명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17명의 후손을 초청해 명예졸업증을 수여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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