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된 선로 유실물 매년 증가
"승강장 위치 기억해두는 것 중요"
"승강장 위치 기억해두는 것 중요"
올해 8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잃어버린 유실물이 총 1267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휴대전화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휴대전화가 547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15일) 지난 1~8월 접수된 선로 유실물은 총 12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휴대전화가 547건(42.9%)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으며 이어폰 등 전자기기 203건(15.9%), 지갑 132건(10.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월평균 선로 유실물 접수 건수는 2021년 97건, 2022년 144건, 2023년 1~8월 14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많은 승객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열차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인지하지 못하고 열차 승·하차 도중 휴대전화와 이어폰을 빠트리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로로 물건이 떨어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물건을 떨어뜨린 승강장 위치를 기억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바로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역 직원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합니다.
다만 선로에 떨어진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일 찾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각 역에서 유실물을 접수하면 우선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www.lost112.go.kr)에 등록하고, 이후 호선별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로 인계합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소중한 소지품을 지켜내면서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승강장 틈에 주의하며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실물은 승객이 바로 찾아가지 않을 경우 1주일간 보관 후 경찰서로 이관됩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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