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충
'전봇대 이용한 전기차 충전', 한전 직원 아이디어
"몇 년 전부터 충전기 개발 중"
'전봇대 이용한 전기차 충전', 한전 직원 아이디어
"몇 년 전부터 충전기 개발 중"
부산에서 전봇대와 변압기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이 추진되며 부족했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늘(8일)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협력해 전봇대와 변압기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곳에는 주차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한국전력은 2022년 4월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부산 시내 17곳에 34대가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충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전기차 충전기는 대부분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빌라나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 한전 직원은 주택가 전봇대와 변압기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봇대를 이용하여 전기차를 충전하면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저렴하게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능합니다.
한전은 광주광역시 일부 지역에 전봇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울산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직원들이 몇 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예측하고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충전기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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