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자원봉사자 노력 덕에 잼버리 마무리"
부실 운영으로 논란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지원에 전국 지자체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 자원봉사자 등 인력 7,700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6일) 각 지자체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새만금 잼버리 태풍 대비 업무에 지방 공무원 등 인력 7,729명이 차출됐습니다.
지난 8월 1~12일 열린 새만금 잼버리는 폭염 대비 부족, 위생시설 부실 문제로 운영이 미숙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8월 7일부터는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상되면서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 숙영지를 떠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숙소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을 떠나 각 지자체 숙소로 흩어진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8월 8~12일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지역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자원봉사자가 긴급히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에서 총 4천44명이 차출돼 가장 많았습니다.
이 밖에 경기도 3천418명, 전북 805명, 인천 502명, 충남 115명, 충북 86명, 대전과 세종 각각 40명이 차출됐습니다.
투입된 인력의 근무 지침 중에는 '숙소 청소'(쓰레기 분리수거), '잼버리 청소년들 불편 사항 조속 처리'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송재호 의원은 이에 대해 "준비와 계획이 충분하지 않았던 국제행사의 뒤처리를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이 부담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 부족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잼버리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일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의 노고 덕"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런 방식으로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없도록 매뉴얼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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