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12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2개 동에만 정전됐으나 한국전력은 원인 분석과 복구 작업을 위해 단지 전체 5개 동 250세대의 전기 공급을 끊은 상태입니다.
아파트 측과 한전은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매설한 고압선에 문제가 생겨 정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전에 앞서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소방당국에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주민 정모 씨는 "큰 폭발음이 난 뒤 정전이 돼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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