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번화가서 여성만 10명 살해할 것" 협박글 올린 40대 구속 기소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성만 노려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A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9일) 인천지검 형사2부 위수현 부장검사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9분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성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려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이 게시글로 인해 112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 86명이 부평 로데오거리에 투입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시쯤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댓글이 궁금했다"며 "관심을 받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올린 게시글로 인해 치안 유지에 중대한 지장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불안을 증폭시키고 국가기관의 범죄 예방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