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3개가 동시에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북상중인 가운데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전망도 나왔습니다.
어제(28일)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인근에 나타난 94W 열대요란이 그 후보입니다.
열대요란은 세력이 강해지면 우선 열대저압부(저기압)으로 발달하고, 이어 다시 중심기압이 낮아지면 태풍으로 명명됩니다.
8월 말 나타난 90W 열대요란이 10호 태풍 담레이, 91W 열대요란이 9호 태풍 사올라, 93W 열대요란이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발달하는 등 '가을태풍' 시즌에 나타난 열대요란들은 높은 확률로 태풍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94W 열대요란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기상청
한편 어제(28일) 오전 발생해 북상중인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이동 경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약 8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19㎧(시속 68㎞)입니다.
다만 하이쿠이가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강한 힘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계속 북서진을 계속해 다음달 3일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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