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급류 휩쓸린 초등생 2명 구한 고교생...경찰, 표창 수여

광주 숭덕고등학교 김어진·이세진 군, 급류에 휩쓸린 초등생 형제 구해

계곡에서 놀다가 급류에 휩쓸린 초등학생 형제를 구한 고등학생들이 경찰 표창을 받습니다.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그제(15일) 오후 4시 42분쯤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에서 발생했습니다.

피서객의 물놀이를 위해 계곡물을 가둔 수문이 열리면서 각각 9살과 8살인 초등생 형제가 강한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주변에서 물놀이하던 광주 숭덕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김어진·이세준 군이 돌발상황처럼 벌어진 사고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김군과 이군은 초등생 형제를 물 밖으로 건져내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초등생 형제 가운데 동생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군 등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김군 등은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경위를 파악한 경찰은 김군과 이군에게 표창장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