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법대로 사형집행을 하자. 그게 주권국가의 당당한 모습”이라는 사형제 찬성 의견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습니다.
이같은 홍 시장의 글은 최근 서울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이어 경기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도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사형제도를 합헌으로 판시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도 매년 사형 집행을 한다"며 "유독 우리나라만 범죄자 생명권 보호를 위해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 시장은 "가해자 인권만 중요하고 피해자 인권은 경시되는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유럽연합(EU)에서 시비를 걸어 사형 집행을 안 한다고 최근 법무부 장관이 말했다는데, 참 웃기는 발상”이라며 “EU가 미국과 중국, 일본 사형 집행은 묵인하고 한국만 시비를 건다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형제는 외교적인 문제에서도 굉장히 강력하다”며 “사형을 집행하면 유럽연합(EU)과의 외교관계가 심각하게 단절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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