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집단 구성원 있을 것으로 생각돼 범행"
"피해망상 호소...3년간 정신과 치료 받지 않아"
어제(3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의 한 백화점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20대 최 모씨는 범행 전날 흉기를 구입해 범행 장소인 서현역을 다녀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피해망상 호소...3년간 정신과 치료 받지 않아"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일 오후 서현역 근처 대형마트에서 흉기 2개를 구입한 뒤 서현역에 갔다가 무서워서 범행 실행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이 다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망상을 호소했는데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2020년 분열성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뒤 최근 3년간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또 평소에는 운전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2점과 컴퓨터 1점을 압수해 포렌식 분석 중이며, 인터넷 게시글이나 신림 사건 등 검색 이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윤현지 기자/ hyunz@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