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9일) 전북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일부 지역에 '전남 장수'라고 잘못 표기한 재난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세 번째 규모로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비추던 CCTV 화면이 요동칩니다.
하천 변 도로는 물론 카페 안 조명도 진동이 온 듯 흔들립니다.
어제저녁 7시 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진앙지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한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균 / 전북 장수군
-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가스통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저는 그러다가 보니까 그게 지진인 것 같더라고요."
이번 지진으로 전국에서 50여 건의 지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건의 균열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영숙 / 전북 장수군
- "폭탄 터지는 소리 나면서 집이 막 흔들렸거든요. 둘러봤는데 마당이랑 벽이랑 이렇게 금이 가 있었어요."
기상청은 규모 4.1로 판단해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7분이 지난 뒤 지진 규모를 3.5로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 10분이 지난 뒤 행정안전부가 보낸 긴급재난알림 문자가 일부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습니다.
지진 발생 장소를 '전남 장수'로 잘못 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공민웅 / 전북 장수군
- "주민들이 봤을 때 전남이라고 대피를 안 했으면 그런 실수 착오 문자가 발송된 것부터가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행안부는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지명 표기에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어제(29일) 전북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일부 지역에 '전남 장수'라고 잘못 표기한 재난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세 번째 규모로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비추던 CCTV 화면이 요동칩니다.
하천 변 도로는 물론 카페 안 조명도 진동이 온 듯 흔들립니다.
어제저녁 7시 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진앙지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한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균 / 전북 장수군
-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가스통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저는 그러다가 보니까 그게 지진인 것 같더라고요."
이번 지진으로 전국에서 50여 건의 지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건의 균열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영숙 / 전북 장수군
- "폭탄 터지는 소리 나면서 집이 막 흔들렸거든요. 둘러봤는데 마당이랑 벽이랑 이렇게 금이 가 있었어요."
기상청은 규모 4.1로 판단해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7분이 지난 뒤 지진 규모를 3.5로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 10분이 지난 뒤 행정안전부가 보낸 긴급재난알림 문자가 일부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습니다.
지진 발생 장소를 '전남 장수'로 잘못 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공민웅 / 전북 장수군
- "주민들이 봤을 때 전남이라고 대피를 안 했으면 그런 실수 착오 문자가 발송된 것부터가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행안부는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지명 표기에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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