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이 유족한테 전달된다고 적어놔
희생자나 유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현장에 있던 유족들은 오열해
희생자나 유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현장에 있던 유족들은 오열해
최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의자 조선이 오늘(28일) 아침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 희생자를 향한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림역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20대 남성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버젓이 '성금함'이라고 적힌 종이 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희생자나 유족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사이인 60대 남성이 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무단으로 성금함을 설치했고 심지어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추모글을 떼며 현장을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자를 치우니까 다시 가져다놨고, 성금함에 유족들에게 전달된다고까지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돈을 벌어보기 위해 '성금함'을 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진 등을 보면 이 남성이 둔 상자 안에, 천 원짜리 지폐와 동전 몇 개가 보입니다.
결국 경찰이 모금함을 두지 못하게 조치했고, 그제서야 이 남성은 상자를 들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는 희생자 유족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가족들은 "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는 남성"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고 합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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