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동료', 3위는 '부하직원'
Z세대는 '동료' 지목 비율 22%
다른 세대에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아
Z세대는 '동료' 지목 비율 22%
다른 세대에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아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을 '꼰대'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오늘(20일) 나왔습니다. 아울러 전 세대에서 직장 내 '꼰대' 1위로 단연 상사를 꼽았습니다.
'꼰대'라는 말은 보편적으로 수직적, 권위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 또는 권력을 가진 기성 세대의 낡은 사고를 풍자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 간 인식 차이' 관련 기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사와 동료, 후배를 모두 포함해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 중 '꼰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63.4%가 "있다"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구체적으로 직장 내 '꼰대'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5.3%가 '상사'를 꼽았습니다. 뒤를 이어 17.4%가 '동료'를, 12.6%는 '부하직원·후배'를 선택했습니다.
세대 별로 응답을 비교해 보면 ▲한국전쟁 직후 출생 세대 '베이비부머' 1위 상사(65.3%) 2위 동료(18.3%) 3위 부하직원·후배 13.4%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출생 세대 'X세대' 1위 상사(63.1%) 2위 동료(17.5%) 3위 부하직원·후배(13.8%)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밀레니얼 세대' 1위 상사(69.9%) 2위 동료(16.4%) 3위 부하직원·후배(10.2%) ▲'Z세대' 1위 상사(58.4%) 2위 동료(22.1%) 3위 부하직원·후배(12.4%)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대에 걸쳐 '상사'가 1위로 꼽혔지만 밀레니얼 세대 응답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Z세대의 경우 '동료'를 꼰대로 꼽은 비율이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가운데 27.9%는 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대 별로 봤을 때 ▲베이비부머 26.6% ▲X세대 26.7% ▲밀레니얼 세대 31.6% ▲Z세대 18.6%가 자신을 꼰대라고 생각했는데, 기성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Z세대에 비해 8%p(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 피앰아이
또 직장 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꼰대처럼 보일까봐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는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베이비부머 53.5% ▲X세대 46.3% ▲밀레니얼 세대 43.3% ▲Z세대 45.1%로 집계됐습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Z세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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