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나빠서 매번 선동되잖아ㅋㅋ 개그하냐?"
JTBC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인들 보라고 만든 혐한 영상들입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인들 보라고 만든 혐한 영상들입니다.
누가 만든건가 살펴봤더니, 다름 아닌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구독자가 14만여명 유튜브 '한국남자TV'는 "(한)국민은 머리가 나빠서 매번 선동되더라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 며 국민성을 비하합니다
해당 발언은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발표를 한 뒤 올린 영상에서 했습니다.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은 야당 등의 정치적 선동 때문이라며 주로 부정적인 여론만 집중적으로 소개해 일본 구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 3달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다가) 정부 발표 당일에 안심하고 생선을 폭발적으로 구매한다니…개그 합니까?" 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혐한' 발언을 하는 유튜버는 더 있었습니다.
유튜브 '습튜브'도 "한국인들이 정말 후쿠시마 처리수가 불안하면 집에 생선을 몇 마리 사서 양식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며 희화화하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밝힌 이 유튜버들은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오염수 방류 문제 등 한일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혐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때마다 일본 구독자들이 늘고, 동조하는 일본어 댓글도 수백개씩 달렸습니다.
유튜브는 국적이나 민족에 따른 혐오 표현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 코리아 측은 "같은 사유로 많은 사람들의 신고가 들어온 혐오 콘텐츠에 대해선 삭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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