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폴 적색수배 내려 소재 추적 중 체포 사실 확인
올해 4월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청은 한국 국적인 이모(26) 씨가 지난 5월24일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중국에 머무르며 범행을 꾸민 뒤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마약음료 제조·배포를 지시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소재를 추적 중이었습니다.
이 씨는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책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기 위해 중국으로 간다"고 지인과 가족에게 알린 뒤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 / 사진 = MBN
한편,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필로폰을 판매한 중국인 조직도 체포됐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국내 체류 중인 중국 국적의 총책 A(36) 씨와 중간 판매책 B(50) 씨, 투약자 등 77명을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된 필로폰 2.5㎏(약 8만3000명분)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공급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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