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유통기한 '택갈이'…4일 지난 삼각김밥 판매 '발칵'

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 라벨을 바꿔치기해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통기한 속여 파는 CU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 따르면 유통기한 라벨은 절반이 잘려 나갔고, ‘7월 4일’이라고 적힌 견출지가 붙은 모습입니다.

글 작성자 A 씨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CU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했다며 “한 입 깨물었는데 매우 단단했다.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삼감김밥을 다시 확인했고 일부 뜯긴 유통기한 라벨 위에 새로 적힌 유통기한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업주 측에 ‘라벨이 적힌 유통기한이 맞냐’고 항의했지만 확실한 답을 듣지 못해 본사 측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기존 유통기한은 6월 30일이고 오늘은 7월 3일이다. 새로운 라벨에는 유통기한이 7월 4일이었다”며 “4일이 지난 걸 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은 즉시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또 해당 편의점에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가맹 계약에 근거해 철저한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